간만에 외출을....
용기를 아주 많이 내서 삼별초님과 뵙기로 했습니다..
웬만하면 모르는 사람을 제 의지로 만나는 일이 없지만
대구남성분이시길래(....)(제가 아는 대구 남자들은 다들 말 잘하고 편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하도 오랜만에 번화가로 나갔더니 사람들이 다 나를 보고 비웃는 것 같았다ㅠㅜ
고시공부 오래하면 이래서 안되는가보다...

점심은 재키스 키친. 언젠가 가보려고 했는데 어쩐지 갈 수 없었던 곳에 갔음.
딤섬 쫄깃쫄깃 맛있었고 볶음밥도 샐러드 드레싱이 마음에 들었다.
커피빈에 가서 새로운 음료를 시도해봤다가 대박을 건졌다.
모로칸민트라떼!!! 이 이름도 요상한 걸 나는 '민트'만 보고 대뜸 시켰는데
기본 맛은 코코아에 민트가 첨가된 음료라 진짜 맘에 들었다.
초콜릿과 민트는 역시 천생연분이다.

삼별초님은 내 생각보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작았다.. 요즘 살이 쪄서 얼굴이 두 배가 된 나로서는 완전 부러워씀...
예전에 블로그에 나의 요상한 사진들을 올려놔서 마치 사기를 친 것 같은 마음에 괴로웠다(..)
살이 8킬로나 찐데다 앞머리도 기르는 중이라 몰골이OTL

그리고 오랜만에 사람을 만났더니 대화에 참 지장이 많았다.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선배들한테 목소리 귀여운척 극강 애교 부리는 게 특기고
잘 모르는 사람한테 엉뚱한 소리하면서 화제 이끄는 것도 좋아하는데ㅠㅠㅠ
완전 소심모드가 급발동해주시는 바람에 얌전히 얘기만 들었다.
그래도 재미났다..
하도 혼자 놀다 보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는데(이미 혼자서 컴퓨터에 말을 걸게 되었다...)
간만에 외출도 하고 얘기도 하고 화장도 했더니(이게 중요;) 기분이 좀 나아졌음...


온라인으로 알게 된 분이랑 만난 적은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재밌었어요..
다음엔 좀 인간다운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ㅁ;
by charon | 2007/10/25 19:49 | ~중얼중얼~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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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三別初 의 人生無常 at 2007/10/25 22:06

제목 : OFF IS MY LIFE
간만에 외출을.... 트랙백은 charon님 블러그에서...사람을 만나는것을 좋아하고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며자신의 푸념을 들어주는 사람이 좋으며(?)공감가는 내용에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들이 있는 오프라인 모임이번에도 오프를 하고 왔습니다상대분은 charon님인데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그리고 오프라면 혹시...예 맞습니다 여자분 이세요 남자랑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리는 없으니깐요 (...)charon님 미모는 아름......more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7/10/25 21:44
아니 그 모습이 찌신거라면 대체 마르셨을때는 뼈만 남으신건가요;;;;

오늘 즐거웠습니다
저야말로 남자 망신 다시킨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드는군요 (...)

처음 만남이 이렇게 즐거웠는데 인간다운 모습으로 뵙게 되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Commented by 세이람 at 2007/10/26 00:42
다음번에는 저도 껴주세요(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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