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도넛 종류별 시식기...인지 아무튼 이런 맛이었습니다.
집앞에 미스도가 있는데 전 던킨의 단골우수고객인지라 쓸데없는 경쟁심으로 눈도 안 돌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미스터도넛은 좀 덜 느끼해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더라(...)는 제보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혼자 잔뜩 사먹어봤는데 정말 담백하고 덜달고 부담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로는 던킨에 충성따위는 개한테 던져버리고 부지런히 미스도에 들락날락하며 종류별로 열심히 사먹었습니다.

아래는 간단 맛 평.



::폰데링::
                             
                            
미스터도넛의 얼굴..이랄까 거의 정체성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폰데링입니다.
확실히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봐도 쫄깃한 식감과 맛이 월등해요. 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느끼하지 않은, 대중적인 도넛입니다.
단지 위에 덮인 코팅이 좀 많이 달아서(스위트레벨 4)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듯.
단 거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폰데블랙슈가를 드세요. 이거 정말 안 달아요. 시럽이 아니고 설탕같은 게 묻혀져 있는데 단맛이 전혀 안 납니다. 대신 좀 덜 야들야들합니다.


                           
빵에도 초콜릿이 약간 들어가있습니다. 폰데쇼콜라의 단맛은 폰데링과 비슷한 정도고요, 더블쇼콜라는 오히려 설탕코팅 대신 초콜릿을 씌워서 단맛이 덜하다는 느낌입니다. 저 코팅이 씌워져있으면 무조건 달다고 보시면 될듯?

저 위에 뿌려진 딸기 과자처럼 생긴 뭔가가 좀 맘에 안들어요. 딸기(사탕)향이 나는데 먹어면 그냥 신맛만 너무 강하게 나서... 그리고 빵도 딸기맛. 새콤하고 달지 않아요.


::프렌치크롤러::
여기 프렌치크롤러도 미스터도넛의 얼굴...(위와 동일) 아무튼 맛있습니다. 아주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한입에 꿀꺽할 수 있어요. 속살의 질감이 부분적으로는 마치 계란푸딩같습니다. 폰데링보다 덜 달고요. 근데 구운지 오래되면 좀 뻣뻣해지니 주의.

속에는 가벼운 질감의 카스타드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이것도 별로 달지 않아 부담없이 먹히구요. 근데 저기 빵에 묻혀진 분홍색 초콜릿 무지 맛있어요. 달콤하면서 딸기맛이 납니다:D

여기 코팅초콜릿이 전반적으로 정말 괜찮습니다. 적당히 달고 뒷맛이 깔끔해요. 제 기준에선 다크초콜릿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밀크초콜릿 특유의 맛이 전혀 안 나거든요)
아, 저 안에는 미스도에서 엔젤크림이라고 부르는 크림이 들어있는데 생크림에 가까운 슈크림?이라는 느낌이에요. 잘 모르겠지만orz 아무튼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프렌치크롤러에 얘네 말고 또 특이한게 있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요. 안에 블루베리크림이 들어있고 엔젤프렌치같은 초콜릿코팅에, 말린 과일 조각 같은 게 얹혀있는 도넛입니다. 이것도 괜찮긴한데, 여기 블루베리크림 좀 부담스러워요.. 블루베리맛은 둘째치고 버터크림처럼 느끼하더라고요.


::쿠키크룰러::
윗사진은 쿠키크룰러 허니입니다. 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달달한 무언가에 푹~ 절여진 맛이 납니다. 한입 베어문 순간 왠지 그리움을 느꼈는데 잘 생각해보니 약과맛이............. 아니 맛은 정말 괜찮은데 약과맛이........ 전 약과 좋아합니다;) 아무튼 달기는 무지 달고 약간 느끼한데 허용수준이에요. 이건 도넛이니까!
쿠키크룰러 초코. 일본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이라 그런데, 제가 먹은건 저 초콜릿이 도넛위에 전체적으로 다 덮여있었어요. 쿠키크롤러 허니의 약과(..)같은 질감은 아무래도 절여져서 그런것 같고, 저건 적당히 바삭하고 좋더라고요... 올드훼션드 아시죠? 그거보다는 좀 더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빵 자체는 전혀 달지 않아서 초콜릿이랑 먹으면 딱 좋아요. 근데 전 단게 좋아서... 맛이 좀 심심하더라고요.


::후르츠슈::
                                
                               
둘다 잼이랑 과육이 같이 들어있어서 달콤하고 맛있고요, 슈크림도 생크림에 가까운 질감이라 구름같이 사르르하게 부담없이 슉슉 먹힙니다. 특히 피치슈는 먹으면서 복숭아냄새가....ㅠㅠㅠㅠ
근데 저 빵이 너무 흐물거려서 감점. 먹기도 힘들 뿐더러 좀 느끼해져서 슈는 바삭한쪽을 선호하거든요.


그리고 대망의 비추 도넛입니다.
이게 스위트레벨4라고!!! 장난하냐! 저랑 외적갈등을 빚고 싶으십니까ㅠㅠ
미스도의 초코도넛은 사도입니다. 나의 초코땅은 이러치아나! 이것만은 던킨이 언제까지나 짱드실듯..(저는 초코허니딥을 사랑합니다)
저건 생긴건 멀쩡해서.. 저 색을 해가지구선... 한입 베어물면 초코맛은 둘째치고 단 맛도 안나고 퍽퍽하고 맛없어요ㅠㅠ 물론 개인적 입맛차겠지만...orz 아무튼 미스도에서 초콜렛반죽 베이스인 도넛은 절대 안 사먹습니다.



여긴 쫄깃, 부드러운 식감과 (비교적) 기름기없이 부담없다는 쪽으로 승부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여러개씩 먹어도 속이 거북하지 않아 좋습니다만.........(아니 던즐도 여섯개씩 쳐먹는 제가 이런 말을 해봤자 별 신뢰감이....) 가격이 너무 비싸!ㅠㅠ 기본이 하나 1300원에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 도넛은 2천원 가까이 하더라고요. 쬐끄만 한입거리 주제에.. 그래도 한 번 사먹기 시작하면 뭐에 홀린듯 감각이 둔해져서 박스떼기로 사 나르게 됩니다.

다 쓰고 보니 저 무슨 미스도 알바같네여.. 이게 웬 뻘짓. 어제 술잘먹고 와서 미스도로 해장 후 간만에 잉여같은 포스팅하고 갑니다. 근데 저 정말 많이 쳐먹고 다녔네요. 이러니 맨날 돈이 없지....(※살 얘기는 논외입니다)
by charon | 2009/11/01 13:20 | ~도전!레시피!!~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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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11/01 14:04
초코 뭐뭐는 크리스피도 괜찮던데
근데 도너츠는 어차피 많이 못 먹으니깐 그 집이 그 집 같고 -0-
에누리 되는 던킨 가야지
Commented by charon at 2009/11/05 12:52
아, 크리스피는 가까운 곳에 없어서 아쉬워요ㅠㅠ
저는 도너츠 한 번에 3개(..)가 기본인 인간이라 집요하게 비교해대면서 사먹습니다;
Commented by 고등어 at 2009/11/01 15:06
'ㅂ' 폰데 스트로베리 위에 뿌려져 있는 건 건조된 딸기 입니다.. 저도 저거 식감이 별로 좋진 않더군요.
Commented by charon at 2009/11/05 12:53
헉; 그게 딸기인가요.. 너무 신맛이 나서 도너츠 전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더라고요ㅠㅠ
Commented by Rancelot at 2009/11/01 15:10
전 더블초콜렛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쌉쌀하고 안 단것이.. 꾸덕꾸덕한 질감도 마음에 들고... 후르츠 슈는 처음 보는건데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charon at 2009/11/05 12:54
전 도너츠는 단맛에 먹는 사람이라 달지 않으면 왠지 화가 나더라고요;; 후르츠슈 무지 맛있고 부드러워요 꼭 드셔보세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9/11/01 23:44
언젠가 츤데링(...)이라는 메뉴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야)

그나저나 느끼하다라...크리스피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_-;
Commented by charon at 2009/11/05 12:56
아뇨아뇨 미스도는 전혀 안 느끼해요:) 부담없고 담백한(?) 맛이라 제 친구는 앉은 자리에서 한꺼번에 10개를 먹었답니다(...)
저는 오히려 크리스피보다 던킨을 먹었을 때 속이 더 부담스럽더라고요
Commented by 제노아가씨 at 2009/11/01 23:45
여기 필드 종류는 다 별로고(크림이 적어요;) 대표적인 게 최고지요! 폰데링 ㅠㅠ
Commented by charon at 2009/11/05 12:57
필드 종류는 비싸서(...) 매번 고민하다가 하나도 안 먹어봤는데 다행이네요~ 저도 폰데링이랑 프렌치크롤러 같은 대표메뉴가 제일 좋아요//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9/11/02 01:49
아아!! 미스도....저도 완전 사랑합니다 ㅠ크윽;
얼마전에 동생에게 부탁해서 사오게 했는데
이름을 기억 못하는 바람에 저 어여쁜 스토로베리크롤러를 사오지 못했어요;

바보같은 초보 알바 때문에ㅠ;;
저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커스터드크림이 든 크롤러;라고만 동생에게 얘기해줬거든요;; 그랬더니 그 알바가 그런 건 없다 그러더라능;;;;
역시 제가 틀린 건 아니지만 이름을 기억해야겠어요
크롤러와 폰데링은 진리입니다 +_+

Commented by charon at 2009/11/05 12:57
아니 알바가 그런것도 모르다니ㅠㅠ 저도 처음에 저거 봤을 땐 속에 크림이 들어있으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먹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야말로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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